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압구정역마사지 경찰이 비화폰 서버 삭제와 관련해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재소환하는 등 경호처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. 경찰 수사의 칼끝이 결국 경호처를 지휘할 수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. 압구정역발마사지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(특수단)은 지난 4일 김 전 차장을 재소환해 윤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,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정보가 지난해 12월 6일 원격으로 삭제된 정황에 대해 조사했다. 김 전 차장은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고, 당시 책임자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라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. 앞서 특수단은 지난해 3월 1일부터 지난 1월 22일까지 복구된 비화폰 서버 기록을 확보했다. 특수단은 비화폰 서버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등의 비화폰 정보가 원격으로 삭제된 것을 파악해 수사 중에 있다. 삭제 시점이 홍 전 차장의 ‘정치인 체포 지시’ 발언이 보도되던 시기와 겹친다는 점에서, 관련 내용을 누군가 고의로 삭제했을 가능성이 크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