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모 농사 경영 게임에 대한 지적 사항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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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회 1회 작성일 25-07-06 14: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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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초역필라테스 인은 '배추를 심어보자' 미션이었다. 말 그대로 배추 아이콘을 화면에 끌어다 놓으면 일정 시간이 지나 배추가 자라고, 그걸 수확하면 클리어할 수 있는 단순한 미션이었다. 그리고 이걸 통과해야 튜토리얼을 마치고 본격적인 게임 이용이 가능한 구조였다. 그러나 문제는 배추 아이콘 모양에 있었다.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로 그, 김치용 배추 모양의 아이콘인데…그걸 못 알아본 것이다. 아뿔싸. "이게 배추라고요? 왜 배추가 길쭉하지? 아, 동배추인가? 그럼 이걸 클릭하면 되는 건가요?" 세상에는 뾰족한 배추, 넙적한 배추 등등 다양한 배추가 존재하지만, 보통 영어로 Cabbage라고 하면 유럽 사람들은 '양배추'를 떠올린다. 당연하지 않은가? '서양'에서 봤을 때 '양'배추는 그냥 배추다. 그러면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쭉한 배추는 이 동네 관점에서 봤을 때는 무엇이 될까? '동배추'가 된다. 영어로는 Napa cabbage 또는 Chinese cabbage. 핀란드어로 Kiinankaali (끼이나칼리)라고 불리며, 말 그대로 직역하면 '중국배추'다. 중국산 배추라는 것이 아니라, 옛날 옛적 '차이나(China)'란 단어가 '지구 반대편에 있는 지역' 그 자체를 뜻하던 시절 굳어진 이름이라고 한다. 고로 이 게임은 유럽 사람들에게 어필하려면 튜토리얼에서 '동배추를 심어보자!' 미션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하거나, 아니면 배추 아이콘을 '양배추' 모양으로 수정했어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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